부산 사상구에 제2 부산 시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2027년 준공하면 부산시 일부 부서와 산하 기관, 콘텐츠 기업 수백 곳이 입주해서 서부산 혁신 성장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6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부지에서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장제원 국회의원, 조병길 사상구청장, 사상기업발전협의회 이정림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은 내년 연말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8만9000㎡에 지하 5층, 지상 14층과 31층 2개 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과 데이터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연구원 등이 옮겨 온다. 또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60여개사를 집적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사상공단은 2009년 재상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14년간 도로 확장, 도시철도 건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왔다. 환경개선을 위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부족한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엄궁유수지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 등이 추진하고 있다. 또 2018년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이어 올해 금양 지식산업센터가 준공했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뉴그린시티 지신산업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이밖에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산업단지 상상허브’ 활성화 구역 지정도 예정돼 있다.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문화, 편의시설, 상업, 주거 등 일과 삶과 문화가 공존하고 사람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 시장은 착수식 이후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삿아드립스만트시티 정주 환경 개선 상황을 직접 챙긴다. 총사업비 1003억원을 투자하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악취로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기존 낡은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시작으로 사상공단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혁신 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 중심의 미래도시, 사상드림스마트시티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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