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가 전 여자친구인 누르 알팔라(29)에게 매달 40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3일(현지시간) “알 파치노가 4개월 된 아들 양육비로 월 3만 달러(약 3936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치노는 지난 9월 전 여자친구 알팔라가 제기한 양육권 신청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양육비는 파치노가 보고한 연 소득 250만 달러(32억8000만원)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양육비는 연간 수입에 따라 늘어날 수 있지만, 월 9만 달러(1억1808만원)는 넘지 않는다.
판사는 파치노에게 11만 달러(한화 1억4399만원)의 양육비를 선불로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야간 돌봄 비용 1만3000달러(한화 약 1800만원)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또 건강보험 적용 외의 의료비를 지불해야 하며, 늦둥이 막내 아들을 위한 교육비로 연간 1만5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를 예치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파치노와 알팔라는 5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애에 성공했다. 알팔라는 지난 6월 아들 로만 파치노를 출산했다. 둘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9월 파치노와 알팔라는 결별했고 알팔라는 양육비 청구 소송을 냈다. 양육권은 알팔라가 갖고 있지만, 소송으로 파치노는 매달 약 40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접견권을 얻게됐다. 이들은 현재 각자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뒀으며, 로만이 네 번째 자녀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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