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정부시는 지역 내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임시 개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자일동 현충탑 주변에 17만4792㎡ 규모의 자일 산림욕장을 조성했다.
시는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시 전체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휴식·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자연친화적 숲길, 쉼터,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3㏊ 면적의 잣나무림과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도 마련돼 있다.

산림욕장은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2000㎡의 수국정원과도 연계됐으며,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등 각종 목공품들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휴게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자일 산림욕장은 조성단계부터 ‘산림휴양시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향후 시는 시민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산림욕장 내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올해 12월 15일까지 임시 개방하고, 쾌적한 산림환경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쯤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최초로 조성된 자일 산림욕장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약점으로 여겨지던 개발제한구역을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지역이라는 강점으로 활용했다”면서 “시민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자일 산림욕장 조성을 시작으로 우리 시 최대 장점인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휴양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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