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주관으로 지난 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막한 ‘2023 KOBC 마리타임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여섯 번째로 열린 올해 마리타임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해운·금융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확실성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해양산업과 한국거래소의 동행’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 등 환경변화를 설명하고 해양산업의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금융세션에서는 아비셰크 판데이 스탠다드차터드뱅크 해운부문총괄이 선박금융 시장 동향을 주제로 비용 증가, 높은 금리에 따른 선택과 집중 등 주요 이슈를 설명했다.
이어 루이자 폴리스 클락슨 건화물선 리서치 총괄이 건화물선 시황 분석과 전망을, 올리버 게 맥퀼링 아시아 총괄이 유조선 시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 얀 티데만 알파라이너 리서치 총괄이 컨테이너선 시황에 대해 진단한 데 이어 톰 에반스 베셀스벨류 대표가 국제 정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선박 거래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운항만물류산업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우크라이나와 중동 무력 충돌, 공급망 재편, 국제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여 시시각각 다가오는 도전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용 한국해양진흥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장은 “앞으로도 마리타임 콘퍼런스가 급변하는 환경에 해운 항만물류 업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모색하는 활발한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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