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논란과 관련해 “초기 운영에는 차질이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화돼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회 초기 폭염이나 위생 문제가 제기된 건 사실이지만 정부부처와 전라북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회 운영이 사실 거의 정상화됐었는데,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한다는 예보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비상대피를 하게 됐다”며 “대원들이 태풍 경로에 따라 8개 지자체로 가서 잼버리 정신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여가부가 공문을 내렸고 현장으로 가 (상황을) 체크했다”고 말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잼버리 개막 전 김 장관이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지난 7월 24일 잼버리 현장에서 상부시설을 점검했다. 그날 모든 현장을 다닌 건 아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시설본부장의 ‘모든 게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지속적으로 체크했을 때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 허위에 가까운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화살을 돌렸다. 그는 “잼버리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앞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25일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상황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도망”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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