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주요 대학 건물에 마약 판매 광고 전단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홍익대 서울캠퍼스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이틀 뒤인 같은 달 22일에는 가천대학교에 액상 대마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카드형 광고 전단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직접 제작한 명함 크기의 광고물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한 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뒷면에는 텔레그램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새겨져 있었다. 이 대학들에 뿌려진 광고물은 총 200장 상당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인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광고 전단을 배포하고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체포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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