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국민을 원숭이로 여겨” 작심 비판

Է:2023-11-01 10:29
:2023-11-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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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尹정부 예산삭감·국정운영 비판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정부의 병사 복지 및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의사 정원 확대 등 정책을 두고서는 “이런 식으로 국정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국민이 옳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제 시정연설에 대해선 기대가 상당히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예산 삭감 관련 논란에 대해 주로 비판했다. 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병사 복지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것을 ‘조삼모사’라고 하지 않느냐”고 했다. 정부가 병사 월급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복지예산을 깎았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정부가 깎은 병사 복지예산은 1857억원에 달한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관련해서는 “의사 정원 확대 이야기는 어디로 갔느냐”며 “정부가 국정을 하는 데 있어 무슨 국정 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을 봐가며 슬그머니 철회하고, 또 이것 하나 던졌다가 반응이 없으면 없애고 이런 식으로 국정을 해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조삼모사보다 더 나쁜 것이 빈 음식 접시를 내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을 상대로 똑같은 말로 장난친 것도 문제지만 빈말은 더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전세사기 대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대책으로 전세 사기범을 때려잡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피해자 구제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세사기특별법을 두고도 “여야가 특별법에 합의하며 6개월마다 입법을 보완하자고 약속했지만 여당은 6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보완 입법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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