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다음달 2일 리커창 전 총리 시신을 화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중국공산당 우수한 당원,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 동지 시신이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될 예정”이라고 31일 보도했다.
리 전 총리 시신은 지난 27일 특별기편을 통해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신화사는 또 화장 당일 베이징 톈안먼광장 등을 포함해 대사관·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리 전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 2기 경제를 이끌었다.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 리 전 총리는 시 주석 1인 독주 체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결정적 시기마다 한 번씩 소신 발언을 해 일반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3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이후 퇴임 약 6개월 만인 지난 9월 간쑤성 둔황의 모가오(莫高·막고)굴을 방문하는 공개활동에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
리 전 총리는 1955년생으로,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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