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이 지원안 우선 처리”… 우크라 악몽 현실되나

Է:2023-10-30 07:10
:2023-10-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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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예산안 대신 이스라엘 지원안만 별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존슨 의장은 2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별도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사안이 시급하고 긴급한 요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시간을 더 낭비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 지원만 담은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을 담은 1050억 달러(약 142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614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 팔레스타인 주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 10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존슨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지금 즉각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며 “나는 이를 분리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법안이 이번 주 본회의에 올라올 수 있다”며 “다른 분쟁국에 대한 지원은 별도의 조치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지금은 이스라엘이 매우 급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다른 쪽을 다루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란과 연결된 다른 적들, 즉 러시아나 중국의 위협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하원 공화당은 이스라엘에만 145억 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별도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의 경우 이미 로저 마셜 의원이 지난 26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요청이 더 지연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존슨 의장은 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임시예산안이 만료되는) 11월 17일이 됐는데 (협상을) 완료할 수 없다면 또 다른 임시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예산 협상을 위해 추가 임시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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