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을 이유로 탄핵 소추됐다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이 장관은 25일 ‘10·29 참사 1주기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1년 전 10·29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안전 담당 장관으로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고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며 부당한 2차 가해가 없도록 해 고인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길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가는 국민 안전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는 엄중한 사명을 가지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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