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는 24일 중소기업 고려기술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하수처리시설 복층형 침전지 전륜구동 슬러지 수집설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의 지하 복층구조로 조성된 남항사업소 하수처리장은 중·미추홀·연수구 지역 하수를 하루 12만5000t 처리할 수 있다. 또 수로 폭 8m의 구조로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설계됐고 하수처리 시 발생되는 침전슬러지를 수집하기 위한 슬러지 수집설비도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이차침전지의 수로 폭이 크고 복층형으로 이뤄진 구조적 이유 탓에 기계적 부하, 구성품 마모, 유격 변화, 슬러지 과부하 등 문제점이 발생했고 최종 방류처리공정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약 4개월간 공동연구개발을 거쳐 슬러지 수집설비의 구동형태를 후륜 구동방식에서 전륜 구동방식으로 변경했고 운영 부하율이 50%절감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최종침전지의 종단부 부유슬러지 회송장치와 구동부를 연동 운영, 별도의 감속장치없이 운영이 가능할 수 있게 개선돼 연간 전력사용예산 1억5000만원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성애 남항사업소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로 개발한 복층형 침전지 전륜구동 슬러지 수집설비의 운영효율을 정밀 분석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공동 특허와 지적재산권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하 복층구조 하수처리장으로 협소한 구조의 어려움도 있지만 직원들과 함께 깨끗한 수질관리로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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