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당내 인사들을 문책·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최고위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이 대표가 당무에 공식 복귀하는 자리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갔다.
이 대표는 회의 시작 전 당 대변인의 발음에 대한 농담으로 말문을 열며 웃음을 띠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건강하게 되돌아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이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박수라도 쳐줘야 한다”며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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