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하는 것에 대해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이라고 17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6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추계예대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해 논란이 됐다. 교도통신은 오늘(17일) 아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마사가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면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다.
서 교수는 “오는 19일까지 추계 예대제가 열린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이 또 어떠한 행위를 벌일지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야스쿠니 신사 등 일본 역사왜곡 현장을 조사차 방문했다”면서 “야스쿠니 신사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곳곳에서 욱일기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특히 욱일기 상품이 과거보다 늘어났다는 점을 지목하고, “일본에서 욱일기를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때 사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제외한 홍보 영상도 전세계에 홍보하고 있다면서 “우리라도 진실을 알려야만 한다. 야스쿠니 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