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자신의 목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만약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도 윤석열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경제나 외교 문제는 불가항력적인 문제”라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경제가 갑자기 좋아지기는 힘들지만 국내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대해 민심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정책을 추진하면 풀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보수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 목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고 나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6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앞서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들을 만났을 때도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사건에 대해 발언하다 보니 갑자기 감정이 북받쳤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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