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한 사우나에서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 서구는 최근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매트 아래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해당 사우나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리고 추후 점검에서 청결 유지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영업 정지 등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사우나 업체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 등을 모두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사우나 업체 측은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에 들어갔으나 박멸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 뒤 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해당 사우나 업체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유튜버 ‘다흑’의 영상이 공개된 뒤 진행됐다. 다흑은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해당 사우나 업체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 등 8마리가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세계 공통종인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둔 프랑스는 최근 영화관, 지하철, 호텔 등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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