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경찰관들을 흉기로 위협한 70대 남성이 테이저건으로 제압된 뒤 체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2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흉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 부인의 요청을 받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A씨를 집 안까지 안내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 들어서자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흉기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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