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가 13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 결과, 젊은층의 아이폰15 선호 현상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공식몰 T다이렉트샵이 이달 6~12일 진행된 사전 예약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 비중은 44%로 가장 높았다. 30대 고객은 33%로 2위였다. 사전 예약자 4명 중 3명이 2030대인 것이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기종별로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본 모델의 예약 비중도 예년보다 높았는데,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높은 공시지원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사전 예약을 분석한 결과, 프로 모델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5의 전체 사전 예약량은 전작 대비 소폭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측은 “전작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예약량이 조금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색상의 경우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는 화이트 티타늄과 내추럴 티타늄의 인기가 높았다. 플러스와 기본모델에선 핑크와 블루 색상이 사전 예약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2 등을 국내에 출시하고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티타늄 소재 적용, ‘USB-C’ 방식으로 충전단자 변경, ‘A17프로’ 칩셋 탑재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앞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과열 문제 등은 변수다. 애플은 지난달 해외 출시 이후 제기된 발열 논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고 밝혀졌다. 일부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한 시스템 과부화나 iOS17 소프트웨어의 버그가 과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사용 이후 번인 현상(화면에 얼룩이 남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15에서 iOS17 업데이트 이후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지 않거나 속도가 저하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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