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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로켓 5000발 공격”…이스라엘 “전쟁 벌이는 실수”

네타냐후 총리 “하마스, 엄청난 대가 치르게 될 것”
현지 언론 “이스라엘인 최소 6명 숨져”
가자지구 분리장벽 80㎞…지역 특별 비상사태 선포

입력 : 2023-10-07 18:14/수정 : 2023-10-07 18:40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 한 남성이 불길을 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는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오늘 아침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 적들이 침투한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도시 게데라에서 한 건물이 불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가자지구의 무장대원들은 분리 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PA 연합뉴스

이어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한다.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며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물론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의 대이스라엘 저항 세력에게도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하마스의 정치국장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우리 전사들이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지키기 위한 영웅적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며칠간 최고조에 달한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적대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지금까지 2500발 이상의 로켓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들었다”며 “하마스 테러범들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60명이 이스라엘 14개 지역에 침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6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80㎞까지 지역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경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대국민 성명 발표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트위터 캡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며 이 사태를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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