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교훈 후보의 유세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일정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이 대표의 금일 강서 지원 유세는 취소됐다. 다른 일정 없이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쯤만해도 이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열리는 진 후보 집중유세에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공지 3시간여 만에 돌연 유세 참석을 취소한 것이다.
유세 참석을 취소한 것은 이 대표의 몸 상태가 현장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단식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공판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 표결 참여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등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보궐선거에 참여해 민심과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보여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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