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기승부린 올 9월…역대 가장 더웠다

Է:2023-10-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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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평균기온 22.6도
48년 만에 가장 더웠던 9월


지난달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9월로 기록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9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1975년의 기록(22.2도)을 48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27.1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은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평균 최저기온의 경우 평년보다 2.9도 높은 19도를 나타내면서 역대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초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일대에 고기압이 폭넓게 발달했다. 중순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세력을 더 키워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올랐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전국의 기온은 크게 올랐다. 지난달 상순 일조시간은 81.7시간으로 역대 9월 중 가장 길었다. 특히 지난달 5일 서울은 28.5도, 춘천은 26.7도를 나타내면서 9월 하루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4일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전국에는 모두 198.7㎜의 비가 내렸으며 평년 강수량(84.2~202.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순에는 가을장마로 불릴 만큼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상순과 하순에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적게 내렸다.

한편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지구 평균기온은 16.38도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화 전인 1850~1900년보다 1.75도나 높은 것이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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