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장과 함께 10개월 동안 동료 강사를 집단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강사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재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A씨(33·남) 등 학원 강사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강사 B씨(25·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천시 중구와 연수구에 있는 학원에서 30대 동료 강사 C씨를 20여 차례 집단 폭행하고 5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C씨는 장기간 당한 폭행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고 왼쪽 눈의 각막이 찢어졌으며 십자인대도 파열되는 등 전치 10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C씨가 학원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장 D씨(39·남)도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애초 경찰은 A씨 등 강사 3명을 모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으나 보완 수사를 요구해 2명은 구속했다”며 “피해자에게는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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