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판 반 마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국내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판 인민위원장, 응 웬 부뚱 주한베트남대사 등 베트남 측 인사 24명과 손경식 경총 회장 및 국내 주요 기업 대표 등 한국 측 26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은 무역과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한국의 핵심 파트너다. 현재 8800여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있으며 진출 분야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판 인민위원장에게는 “한국 기업인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활동을 통해 양국 경제 성장과 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상 고충을 해결하고 세금 감면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손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 국민, 그리고 기업인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며 “부산시 자매결연 도시인 호찌민시의 지지와 관심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교역은 1992년 이래 175배 성장했고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이 됐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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