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 ‘실드(방어)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걸 다 어떻게 실드 칠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 따는 건 시간 문제’, ‘국익 면에서는 문재인보다 이완용이 낫다’, ‘5·16 군사쿠데타는 혁명’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성 의원은 이에 대해 “야당 시절 (신 후보자가) 시민운동을 하면서 격한 표현을 한 것”이라면서 “과한 표현이 있었고 잘못된 거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아주 훌륭한 군인이셨고 굉장히 작전통이고 전략가”라며 “여야가 함께 신 후보자의 국방에 대한 이해력과 장악력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야당 의원님들도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런 격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더라도, 신 후보자의 업무 장악력과 이해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는 27일 신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방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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