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위해 공원묘지를 찾은 노부부가 운전 중 내리막길의 경사로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충남 천안 광덕면 천안공원묘원에서 경사진 커브 길을 내려가던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떨어졌다.
차량은 도로에서 70ｍ 떨어진 묘지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차에 타고 있던 80대 노부부는 현장에서 숨졌다.
노부부는 추석을 앞두고 선친의 묘를 찾고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블랙박스는 오래돼 영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CCTV도 없었다.
경찰은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나 갑작스러운 건강상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이 늘었다. 공원묘지 등은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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