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가 16일 오전 1시32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앞 갯벌에 고립된 4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16일 오전 12시36분쯤 하나개 해수욕장 부근 갯벌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B518),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 수색팀, 특수구난정(공기부양정) 등을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는 열상카메라를 사용해 신고 위치 부근 해상을 수색했고 오전 1시15분쯤 고립된 A씨를 발견했다. 이어 해경 항공구조사를 사고 현장으로 내려보내 구조 작업을 시작, 결국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의 가슴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저체온증을 보인 A씨는 합동 수색을 벌이던 하늘바다파출소 수색팀에 인계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어두운 갯벌에서 갑자기 밀물이 들어오자 방향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지로 이동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 고립 사고 발생 시 고립자 위치를 구조세력 간 신속·정확하게 공유하기 위한 ‘그리드맵’을 제작해 구조임무에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천회전익항공대와 인천해양경찰서 간 합동 대응 훈련 등을 통해 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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