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전통과 역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14개의 축제가 10월 한 달간 도심 곳곳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전주시는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전주페스타 2023’을 처음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최되던 다양한 축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 기간 예정된 축제는 모두 14개로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종합경기장, 서학예술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전주페스타 2023’은 전주의 맛과 멋이 담긴 축제 시즌을 뜻한다.
축제는 6∼9일 ‘전주페스타 2023 오프닝 축제’를 시작으로 출발한다.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야구장 부지 일원에서 열리는 오프닝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와 동시에 열려 전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닝 축제에서는 전주비빔밥축제의 상설 대형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가을 가맥 파티, 전주 갬성 디저트, 가을밤 클럽, 화려한 멀티미디어 드론쇼, 공연 퍼레이드, 가을밤 감동콘서트 등이 열린다. 이어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전주예술난장’ ‘국제한지산업대전’ 등이 펼쳐진다.
13∼15일엔 가을 밤 나들이인 ‘전주문화재야행’과 소리의 고장 전주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잡은 ‘조선팝페스티벌’ ‘전주독서대전’ 등이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독서대전은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최대 규모인 11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6∼30일엔 한복문화주간, 태조어진 봉안축제,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페스타 2023이 축제 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이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와 관광의 중심도시 전주의 정체성이 녹아있는 축제가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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