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이 54홀로 단축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5일 열려던 대회 2라운드를 16일로 순연하고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대회장에 내린 집중 폭우로 코스가 잠겼기 때문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54홀로 축소됐다. 올해 54홀로 치러친 KPGA코리안투어 대회는 지난 5월 GS 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대회장인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에는 오전 내내 많은 비가 내렸다. 코스가 개펄을 메워 조성한 탓에 물이 빠지지 않았다. 특히 분화구 모양의 벙커에 물이 고여 있어 코스 복구에도 애를 먹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전 7시에 시작하려던 2라운드 경기를 4차례에 걸쳐 낮 12시 시작으로 미루면서 배수 작업을 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진행할 정도로 물이 빠지지 않자 결국 54홀 축소를 결정했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전날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로 코스 내에서 볼의 구제가 어려울 정도의 비정상적 상태였다”라며 “경기위원회와 코스 관리팀, 투어 운영국장 등이 코스 상태와 정비 시간 등을 고려하여 타이틀 스폰서와 협의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단축 배경을 설명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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