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
특히 이번 무력시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 43분쯤부터 11시53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만이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고 말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먼저 발사된 물체는 이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물체를 뒤이어 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 보도가 맞다면 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은 발사 3분여만에 추락한 것이다.
북한이 최고지도자가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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