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2일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관련 “이번 개정안은 학생 권리와 책임의 균형으로 모든 구성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장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부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을 강조하며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올해 7월 21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례 전면 개정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를 ‘경기도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개정안을 확정하고, 도의회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핵심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책임 강화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과정 등에 대해 학생의 권리와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되, 교사 수업권과 학생 학습권 침해에 명확히 책임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자유와 권리의 한계와 책임, 학생·교직원·보호자 권리와 책임, 다른 학생 학습권 보장, 학생·보호자 책임과 의무, 상벌점제 금지조항 보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차별받지 않을 권리, 교육과정 변경·교내외 행사·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에 학생 의견 존중, 학생 선택권 존중, 휴식 취할 권리, 선거권·피선거권 보장 등 학생의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시대적·사회적 상황과 상위법령 개정을 반영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 경기도보 및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를 할 예정이다.
이어 도의회와 협의를 거친 뒤 법제부서 심사로 입법안을 확정하고 12월 중 도의회 의결을 거쳐 2024년 1월 시행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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