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념행사가 대폭 확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주간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6·25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군과 유엔(UN)군이 반격을 시작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던 상륙작전으로 전쟁사적 의의가 크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2025년까지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번 유 시장 발표에 맞춰 관련 예산을 27억원으로 13배 확대하고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기념주간에는 인천 곳곳에서 자유·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는 등의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4일에는 미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문화 행사로 인천항 내항 8부두에서 ‘KBS 가요무대’가 열린다. 15일에는 팔미도 근해, 월미공원, 자유공원, 아트플랫폼 등에서 ‘전승기념식’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호국보훈 거리행진’ 등이 진행된다. 15∼17일에는 CGV인천에서 2016년 개봉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해군본부는 기념행사에 맞춰 16∼19일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상륙군 300명, 상륙정(LCM) 3척, K-1 전차 및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는 해군 주력 상륙함인 천왕봉함(LST-Ⅱ)도 공개한다.
시는 앞으로 인천상륙작전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발굴하고 유무형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까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확대 추진 방향과 과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진행되는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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