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9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3 청도 펫티켓 문화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청도군은 지난 2009년 반려동물 문화축제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개나 소나 콘서트’를 첫 시작으로 올해 13년째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품격 있는 반려동물 콘서트’라는 주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9일 열린 행사에는 청도군 수의사회와 수성대 반려동물 보건과 학생들, 지역 업체 등이 참여해 반려동물 건강검진 및 위생미용,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상담이 무료로 진행됐고 유기견 입양 캠페인, 반려동물 리드줄·인식표·아로마탈취제 만들기, 펫플리마켓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반려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야외공연장 잔디 공원에서 진행된 승마 및 말먹이주기 체험, 피크닉과 캠핑장 컨셉 포토존의 무료 즉석 사진 인화, 버블 마술쇼, 버스킹 공연도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막행사에는 반려동물과 상생하는 아름다운 문화 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웅종 교수의 청도군 반려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다.
이후 전희범 지휘자가 이끄는 70인조 경상북도립교향악단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김동규의 성악 앙상블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초가을 밤의 낭만과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했다.
축하공연에는 이효진, 모세, 조정민, 노라조가 출연해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웅종 교수의 행동교정 토크콘서트’에는 반려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펫티켓, 반려동물 행동 알아가기, 반려동물 워킹시범교육 등이 이루어져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청도군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전용 산책로, 캠핑장, 호텔, 놀이터 등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행사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즐기고, 반려동물과의 아름다운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도군은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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