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류희림 방심위원을 새 방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야권 추천 방심위원들은 중도 퇴장해 호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 후임으로 류 위원장을 선임했다. 류 위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KBS와 YTN 기자를 거쳐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방심위원장 선출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정민영 방심위원 해촉안을 재가했다. 야권이 추천한 정 위원이 해촉되면서 방심위는 여권 추천 위원 4명, 야권 추천 위원 3명으로 여권이 다수로 전환됐다.
변호사인 정 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등과 관련한 소송에서 MBC 측을 대리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정 위원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고 징계와 과태료 부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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