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취임한 김유철(54·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이 내년 총선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검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검장은 8일 “내년 4월 총선에서 감시와 처벌 등 검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국 250여개 선거구 중 10개 선거구가 남부지검 관할 지역에 속한다”며 “내년 총선이 공정선거가 되도록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주로 공안 업무를 담당했고 직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라는데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검장은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2·3과장,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으로 꼽힌다. 그는 “남부지검은 특별한 방향성이나 이념과는 무관하게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공공수사부장이라는 경력 때문에 남부지검에 온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를 중점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청으로, 가상자산 관련 비리와 라임·디스커버리·옵티머스 등 ‘3대 펀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지검장은 “남부지검의 특색은 가상자산합동수사단,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 등 함께 일하며 도움을 받는 기관이 많다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경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사와 공판 등 검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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