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실버극단 ‘왔니껴’ 제11회 정기공연 ‘메밀묵 탑의 비밀’(이철진 작·연출)이 13일 오후 4시와 7시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 무대에 올려진다.
실버극단 ‘왔니껴’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안동의 지명과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소재로 연극 및 마당극 등을 통해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보존, 활용함에 있어 분명한 메시지를 담아 지역민은 물론 지역 연극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7층 전탑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 귀신·도깨비들의 흥미진진한 한판 대결이 유례없는 폭염과 수해로 지친 시민들에게 유쾌한 휴식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진 감독은 “폭염과 장마를 견디며 배역에 따른 진심담은 연기를 익히느라 고생해 준 안동 어르신들께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리며 특히 지역의 문화재를 알리는 일이라며 동료 배우들을 다독여 주시며 이끄시던 지극한 애향심에 연출자로서의 중심을 잡게해 준 큰울림을 전해 받았다”면서 “가족 모두 공연장에 오셔서 유쾌한 휴식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숙 단장은 “우리 극단의 노력이 안동을 인정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자리잡게한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돼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실버극단 ‘왔니껴’는 2015년 봄 임하댐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월곡빵집’을 초연한 후 안동이야기를 소재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5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오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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