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라는 주제를 두고 세계 주요 인권도시 대표들이 머리를 맞댄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기후위기와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해외에서 나다 알 나시프 유엔 인권최고부 대표, 올리비에드 슈터 유엔 극빈인권 특별보고관, 호세 쿠에스타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폴란드 바르샤바, 인도네시아 싱카왕,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각국의 도시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프로그램은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등 7개 분야 30여개로 운영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국제사회 구조적 빈곤 문제에 대응하는 광주시의 통합돌봄 정책 등 우수 사례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
주제회의는 이주, 여성, 장애, 어린이·청소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인권, 거주권 등을 다룬다. 인도네시아 시장단 40여명은 5·18인권 투어, 인권 마을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김광수 시 인권평화과장은 “충장월드축제와 디자인비엔날레 등 다음 달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과 연계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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