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민족 위한 초교파 연합기도회인 ‘원크라이(One Cry)’가 청년기도집회 ‘유스원크라이(Youth One Cry·(대회장 박동찬 목사)’를 오는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북 익산(10월3일), 강원도 원주(10월11일), 호주(11월22일) 순으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위기에 처한 청년 세대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 운동이다. 집회에는 찬양과 특송, 말씀선포의 시간도 마련된다. ‘유스원크라이’는 2017년부터 매해 첫 달마다 진행된 12시간 연합기도 운동인 ‘원크라이’의 청년·청소년 버전이다. ‘원크라이’측은 ‘원크라이’(7회)와 ‘유스원크라이’(2회) 등 모두 9차례 초교파 연합기도 집회로 교파를 초월한 교회공동체뿐 아니라 기관과 사역자가 서로 연대하고 연합하는 결실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번 강사진은 김윤희 횃불트리니티대학 총장, 원유경 포드교회 목사, 천관웅 뉴사운드교회 목사 등으로 확정됐다. 홍보대사 격으로 이번 집회에 함께하는 배우 박광현은 전날 유스원크라이 조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늘 듣던 기독교 방송에서 원로목사님들은 항상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하셨다. 그런데 저 자신을 돌아보니,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도만 하고 있더라”며 “이번 유스원크라이를 통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청년들에게 메신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예수님을 믿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스원크라이 준비위원장인 이형노 중앙감리교회 목사는 “기도의 불씨, 청년 기도 운동이 더욱 퍼지고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영적 위기감을 알리며, 한국교회 청년들이 영적 전쟁을 싸워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영적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 집회가 열릴 방주교회를 담임하는 반태효 목사는 “이번 기도집회가 어떤 명분이나 구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 안에 진정한 연합운동, 기도 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인 청년의 때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들이 예수님을 붙드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스원크라이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인 김상준 예수문화교회 목사는 “1903·1907년 원산·장대현 교회 부흥의 시작은 기도였다. 다시 청년, 다음 세대 안에 기도와 연합이 필요하다”고 했고, 강사로 참여하는 박태남 정릉벧엘교회 목사는 “얼마 전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 모르고 어른이 됐고, 왜 기도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왔다’는 기도를 듣고 미안함이 솟구쳐 올랐고, 회개의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고 결국 통곡했다”며 “기도를 갈망하는 청년들에게 세상에서 말하는 승리와 우리의 승리가 다르다는 것, 혼돈에 빠진 청년들을 건져내고 싶다”고 했다.
상임총무인 이제일 인천제일교회 목사는 “초연결, 하이퍼 커넥티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잘못된 가치와의 연결을 차단하고, 연결될 것과 연결해 그들이 온전하게 예수 안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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