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김수지(27·동부건설)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9월 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이 출격 무대다.
김수지는 지난 27일 끝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 등 통산 5승 가운데 4승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9, 10월에 따내 ‘가을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게다가 김수지는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이 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면서 무명에서 벗어나 투어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대상과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것. 올해는 여름까지는 부진했으나 가을의 초입인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상금 6위(5억5486만원), 대상 포인트 11위로 예전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하반기 반등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감안했을 때 우승 가능성은 아주 높다.
김수지는 우승 외에도 작년 준우승, 2019년 공동 6위, 2018년 공동 10위 등 네 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연장전 패배였다.
시즌 3승 고지 선착을 향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승은 박민지(25·NH투자증권),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이예원(20·KB금융그룹), 임진희(25·안강건설) 등 4명이다.
그 중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한 이예원의 불참으로 3승 고지 선착 경쟁은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뿐만 아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금 2위는 박지영, 대상 2위는 박민지다. 박지영이 우승하면 상금 차이는 5000만 원 차이로 좁혀지며 대상은 3위에서 1위로 올라선다. 물론 박민지가 우승하면 대상 1위는 박민지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페퍼저축은행)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루키 3인방’ 황유민(19·롯데), 김민별(19·하이트진로), 방신실(19·KB금융그룹)의 신인왕 경쟁도 이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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