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자신의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50대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전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에서 딸 B(17)양과 아들 C군(16)을 차에 태워 잠들게 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범행 사실은 B양이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날 낮 12시20분쯤 A씨를 범행 현장에서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더 조사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숨진 2명의 자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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