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말다툼을 하던 지하철역 역무원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역 내에서 50대 역무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흉기를 들이밀며 찌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동구 문화전당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그는 상무역에서 내린 뒤 역무원과 사소한 시비 끝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출근길에 흉기를 미리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범행동기와 의도를 캐고 있다.
A씨는 “민원을 제기하고 이틀 전 B씨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화를 참을 수 없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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