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된 논산시와 서산시 일부 읍·면지역에 가스 배관을 설치한다.
도와 논산시·서산시, 제이비,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논산 강경읍·서산 운산면 도시가스 배관 설치비 특별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논산시·서산시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위한 특별지원금 확보 및 각종 행정 관련 사항을 지원하고, 제이비와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특별재원을 마련해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사업대상과 규모는 논산 강경읍 3750세대 42㎞, 서산 운산면 630세대 13㎞이며 총 사업비는 348억원이 투입된다.
각 기관은 논산·서산 뿐 아니라 도시가스가 설치되지 않은 다른 지역의 가스 공급 확대, 액화석유가스(LPG) 집단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매년 500억원을 들여 연 3만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73.9%였던 도시가스 공급률을 2032년 83%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도시가스 공급에 한계가 있는 지역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 읍·면단위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충남은 2013년 지원을 시작한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91개 마을 39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는 13개 마을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1993년 천안·아산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청양까지 도내 모든 지자체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했다”며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한 지역은 배관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경제성이 취약한 지역에는 LPG 집단공급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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