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은 2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미사일 발사 포착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한 뒤 오전 6시부터 회의를 개최, 합참의장에게 상황보고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소위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했다”며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들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NSC 상임위원회의 논의결과를 보고 받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 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늘 분석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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