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정됨에 따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유통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구는 우선 소래포구를 포함한 지역 내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판매되는 어린이·노약자 다소비 수산물과 단체급식에서 취급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및 세슘(134Cs·137Cs) 검사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주기적으로 의뢰할 예정이다.
구가 최근 2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유통 중인 조개 등 수산물 11종 17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구는 향후 추가 수거·검사를 진행해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확고한 안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는 해양수산 방사능 안전관리 정보를 구 홈페이지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설치된 ‘수산물 안전 신호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 상인회와 상호 협의해 광어, 우럭 등 대표 수산물의 출하자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수거·검사를 추진,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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