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4일 극한 일정…尹, 무거운 표정으로 美 도착 [포착]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영접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는 애써 미소를 보였다. 이번 방미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8일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정상 간 오찬, 공동 기자회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로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 안에 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늦은 오후까지 모든 외교 일정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을 모두 마친 당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20일 자정을 넘긴 새벽에 한국에 도착할 경우 1박 4일 일정이 된다.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또 한국 대통령 방문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로 15년 만이기도 하다. 아울러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처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삼일장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출국했다. 전날 장례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애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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