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유마인 게임피티가 1점 차이 턱걸이로 간신히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이튿날 분전한 디플러스 기아(DK)는 첫 날 부진을 뼈저리게 절감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게임피티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2’ 패자조 2일차 경기(매치7~12)에서 23점을 추가하며 도합 61점(킬 포인트 42점)을 누적, 8위에 올랐다.
패자조는 1~8위가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고 그 뒷순위 팀은 탈락한다. 이날 매치7, 8은 ‘에란겔’ 매치9는 ‘태이고’ 매치 10~12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38점을 안고 6위로 이날 출발한 게임지피는 막바지 두 매치에서 연달아 광탈하며 0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쟁팀이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가까스로 8위 안에 들 수 있었다.
반면 DK는 37점을 추가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했지만 전날 18점에 그쳤던 게 끝내 발목을 잡으며 11위로 마무리했다.
전날 1위로 마감한 트위스티드 마인즈(EMEA)는 이날 치킨은 없었지만 영리하게 생존 점수를 누적하며 42점을 추가, 도합 111점을 획득하며 패자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치킨을 추가한 17 게이밍(중국)은 100점에 도달해 2위에 자리했다. 나투스 빈체레(EMEA), 더 익스펜더블스(아시아퍼시픽), 포 앵그리 맨(중국), 포레스트 게이밍(아시아퍼시픽), 타일루(중국) 등이 파이널에 합류했다.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졌던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는 패자조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며 45점을 쌓는 데 그쳐 조기 탈락했다.
PGS2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모여 경쟁하는 국제대회다.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지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 팀과 8개 글로벌 파트너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글로벌 파트너 팀이자 한국 예선 2위에 오른 젠지를 비롯해 각각 1위와 3위, 4위에 이름을 올린 다나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이프유마인 게임피티가 이번 본선에 올랐다. 총 상금은 229만 달러(약 30억 1300만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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