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동우와 소설가 이주혜가 제41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다고 출판사 창비가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이동우 시집 ‘서로의 우는 소리를 배운 건 우연이었을까’(2023년)와 이주혜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2022년)다. 상금은 각 2000만원이다.
심사위원회는 “역사적 사건부터 문명적 차원의 고민까지 두루 다루며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집중 조명한 이동우 시집, 엄정한 사유와 섬세히 벼린 언어로 우리 사회의 여성 현실을 예리하게 탐색한 이주혜 소설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엽 시인을 기리고자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지닌 작가가 최근 2년 내 발표한 작품에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 말 열리며 당선작은 계간 ‘창작과비평’ 2023년 가을호에 게재된다.
창비는 이날 창비신인문학상도 발표됐다. 제23회 창비신인시인상은 이하윤, 제30회 창비신인평론상은 권영빈이 선정됐다. 제26회 창비신인소설상은 수상작이 없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