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2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달성일보다 9일 당겨졌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12월 6일 최초로 200만TEU를 돌파한 이후 2014년 11월, 2016년 10월, 2017년 9월, 2018년 8월 등으로 달성 기간이 줄어들었다. 역대 가장 빨리 달성한 했을 때는 2021년 8월 3일이다. 이어 올해는 역대 2번째로 빠른 달성이다.
IPA는 지난해 말부터 확대된 중고차 컨테이너화 수출 방식, 중동 항로 등 4개 컨테이너 항로 신규 개설에 따른 역대 최다항로(70개) 보유를 200만TEU 달성 시기 단축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중고차 주요 수입국의 수요증가 지속 불확실, 세계경기 둔화와 국내 내수 및 제조업 경기 부진 지속 등에 따른 총체적 수출입 화물감소,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대중(對中) 수출입 증가효과 미흡 등의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지속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근 IPA 마케팅실장은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고차 수출 이외에도 여러 화물 품목을 발굴하고 컨테이너 항로서비스를 확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사, 포워더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항의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2021년 335만TEU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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