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잼버리가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등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 수도권으로 비상 대피하기로 하자 긴급 회의를 열어 “수도권도 태풍 진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참가 대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필요성을 강조하며 “태풍 영향을 고려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플랜 A와 B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참가 대원들을 위한 태풍 대비 체류 지원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먼저 31개 시·군과 협력해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다.
또 체류 기간 중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인력으로 무료 인력진료팀을 구성하고, 시·군과 의약 관리단체를 통한 의료지원도 할 방침이다. 숙박시설별로 관할 소방서 구급인력과 구급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난다. 숙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는 수도권에 마련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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