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2명이 모두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법원 등에 따르면 주호민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호민 측 변호인은 지난달 31일 사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선 변호인 사임에 따라 주호민 측 변호는 수원지검이 위촉한 국선변호인 한 명만 맡게 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 국선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발달장애아들을 가르치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해 9월 고소했다. 특수교사 A씨는 주호민의 아들 B군이 여자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행위 등으로 통합학급에서 분리 조치된 뒤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일로 직위해제됐다가, 관련 논란이 커진 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일 복직 결정을 내렸다. 당초 주호민 측은 재판에서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호민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수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 재판은 현재까지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오는 28일 오전 10시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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