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은 대화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까지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각국 대표단은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고 대회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선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이 됐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이야기했다”며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서비스 인력 700명 이상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외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현장에 쿨링버스 104대를 추가로 배치했으며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과 캐노피 64동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의료 인력 60명이 추가됐다.
서울 민간 대형병원도 의료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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