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중단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윤석열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5일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국민이 수십 년간 어렵게 세워 온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 자긍심을 윤석열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꿈과 희망 속에서 펼쳐져야 할 잼버리대회가 악몽과 사고로 점철될 동안 윤석열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대회 시작부터 폭염 대책 미비가 지적됐는데, 온열질환자 수가 수천 명에 달하고 배수 등 준비 부실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부 당국과 주최 측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사태 수습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스카우트 연맹을 밀어내고 대회 준비를 주도한 것은 정부”라며 “전가의 보도인 ‘전 정부 탓’까지 꺼내들어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잼버리대회를 좌초 위기에 몰아넣은 것은 윤석열정부 안일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전 세계 주요 언론이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참가국 외교관들이 자국민 안전을 우려해 항의하는 나라가 윤석열정부가 만든 대한민국 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전북 부안군 잼버리 영지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을 보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전체 인원이 서울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호텔로 이동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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